요한복음 16:5-11 / 1995. 9. 3
요한 복음은 다음과 같은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1장 도입부
2장-12장 표적의 책 : 7가지 표적.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완전한 증거.
13장-20장 영광의 책 : 13-17장. 고별사
13-14장 나는 길이다.
15장 나는 참 포도나무다.
16장 내가 세상을 이겼다.
17장 마지막 기도.
아들의 영광을 드러내주십시오.
고별사--유언, 제자들에게 주시는 마지막 가르침 혹은 ‘그리스도의 재림에 관한 담화’로
부를 수 있는데 예수께서는 이 대목에서 당신이 떠나가시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는 것만큼 이나 자주 당신이 다시 오시리라는 것을 알려 주고 계시기 때문
입니다.
18-20장 죽음과 부활
21장 후기(에필로그)
15:1-25에서 “참 포도나무이신 예수” 자신을 증거 하신 예수께서는 15:26- 16:15까지에서 “성령”에 대하여 말씀해 주시고 있습니다. 오늘은 바로 이 본문에 근거하여 성령은 누구신지, 또 성령께서 하시는 일은 무엇인지 증거하려고 합니다.
“성령“이라는 말 만큼 많이 사용되고 또 기독교인들이 좋아하는 단어는 없을 것입니다. 이제 십자가에서의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예수께서는 당신이 제자들을 떠나 아버지 하나님께로 가면 성령께서 오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성령을 두 가지 단어로 표현하시는데 하나는 ”보혜사“라는 말이고 또 하나는 ”진리의 성령“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면 보혜사란 무엇일까요? 희랍어로 “파라끌리또”라고 되어 있는 이 단어는 para(곁에, 나란히)와 kalein(부르다)의 두 단어가 합해진 것입니다. 그러니까 단어의 뜻 그대로 하면 “곁에 부르다, 나란히 부르다”라는 뜻입니다. 이 말은 “어떤 일에 협조하기 위해 어떤 사람 곁으로 불리운 자”라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재판이 진행되고 있을 때 피고가 증인을 불러와서 자기 편을 들어줄 증언을 하게 한다면 그 증인을 파라끌리또라고 부릅니다. 또 이 단어는 어떤 일을 할 때의 협력자, 해설자, 대변인 등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즉 파라끌리또라는 단어로 표현될 때 성령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증인, 말씀에 대한 대변자, 슬플 때의 위로자, 학생들에게 이미 들은 것을 깨우쳐 죽고 그것을 해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사 등의 역할을 감당하는 분입니다.
결국 성령은 예수께서 누구이신가를 우리들에게 가르쳐 주시고 도와주시고 함께 해주시는 분이신데 성령께서 우리에게 보여 주시는 예수는 한 마디로 진리이십니다. 그래서 성령을 “진리의 성령”이라고도 부릅니다.
“성령을 체험한다는 것” 을 이상한 것으로 생각하지 말고 내가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게 될 때 우리는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것으로 알아야합니다. 성령께서는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에나, 기도를 할 때, 설교를 듣거나 성경공부를 할 때, 찬송을 부르거나 성가대의 찬양을 들을 때, 어느 때나 우리와 함께 하셔서 우리로 하여금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깨닫게 하시고 고백하게 하시고 믿게 하십니다.
성령께서 하시는 일을 오늘의 본문은 세 가지로 정리해 놓고 있습니다. 8절에 의하면,
“그가 오시면, 죄와 의와 심판에 관한 세상의 그릇된 생각을 꾸짖어 바로 잡아 주실 것입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결국 성령께서 오시면 죄가 무엇이고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어떻게 나타내고 하나님의 심판은 어떤 것인지를 가르쳐 주신다는 말입니다.
9절은 죄가 무엇인가를 가르쳐줍니다. “나를 믿지 않는 것이 바로 죄라는 것을 말씀해 주실 것이다.” 죄는 도덕이나 법률을 어기는 것도 되지만 근본적으로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지 않는 것이고 이것은 결국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것이 죄라는 말입니다. 이 말은 결코 잊어버리면 안 됩니다. 예수를 믿지 않는 것이 죄입니다.
성령께서 하시는 두 번째 일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지만 그러나 부활하시고 승천하심으로 하나님의 아들 되심과 죽음을 이기시고 승리하심을 증거 하는 것이고 믿게 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 일은 십자가 사건을 통해 사탄을 정복하시고 인간을 죄악에서 구원하시고 구원 받은 사람들로 하여금 세상 죄악에 빠져들지 않도록 지켜주시는 일입니다.
결국 성령께서 하시는 일은 우리로 하여금 예수 믿지 않는 일이 죄임을 깨닫게 하시고 죄인 된 우리를 위하여 예수께서 죽음셨음과 부활하셨음을 믿게 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세상을 따라 삶으로 심판받는 일에 빠져들지 않도록 지켜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예수를 믿기 시작한 것은 이미 성령께서 여러분을 붙잡아서 역사하신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깨닫지 못해서 그렇지 성령께서는 바로 우리 곁에 계셔서 우리의 삶을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하십니다. 예수를 주님으로 고백하게 하시고 증거 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나를 통해 내 뜻이 아니라 주님의 뜻을 이루게 하시고 나를 향하신 주님의 뜻을 깨닫게 하시고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하십니다. 바로 이것을 깨닫고 살아가는 것이 믿음의 길이요 성령을 체험하는 삶인 것입니다.
여러분!
좀 더 열심히 기도하고
좀 더 열심히 성경보고
좀 더 열심히 말씀 듣고 살아가면 반드시 성령이 함께 하심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순간순간 기도하고 하나님의 뜻을 묻고 살아가면 언제 어디서나 성령이 함께 하심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이런 체험을 통해 성령과 함께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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