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년도

2011. 10. 23 / 하늘로부터 오는 지혜 / 야고보서 3:13-17

람보 2 2015. 4. 6. 17:46

하늘로부터 오는 지혜(2011.10.23)

 

본문) 야고보서 3:13-17

“여러분 가운데서 지혜 있고 이해력이 있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그러한 사람은 착한 행동을 하여 그의 행실을 나타내 보이십시오. 그 일은 지혜에서 오는 온유함으로 행하는 것이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속에 지독한 시기심과 경쟁심이 있으면 자랑하지 말고, 진리를 거슬러 속이지 마십시오. 이러한 지혜는 위에서 내려온 것이 아니라, 땅에 속한 것이고, 육신에 속한 것이고, 악마에게 속한 것입니다. 시기심과 경쟁심이 있는 곳에는 혼란과 온갖 악한 행위가 있습니다. 그러나 위에서 오는 지혜는 우선 순결하고, 다음으로 평화스럽고, 친절하고, 온순하고, 자비와 선한 열매가 풍성하고, 편견과 위선이 없습니다.” (표준새번역 개정판)

 

 

우리가 생각하기에 야고보 장로가 속해 있던 초대교회는 그야말로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교회일 것 같습니다. 예수님한테서 직접 말씀을 배운 제자들이 살아 있었고, 예수님의 친동생인 야고보 장로가 지도자로 있는 교회였으니까 거기에 속한 성도들은 전부 다 신앙을 위해 모든 것을 내어놓고 진짜 제대로 신앙생활을 할 사람들만 모여들었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행하신 기적이나 설교 말씀들, 또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다가 부활하신 이야기를 들으면, 그것도 직접 눈으로 본 사람들한테서 들으면 그야말로 신이 나기도 할 것이고, 예수께서 바로 지금 곁에 계신 것과 같은 생각이 들이도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제자들을 스승으로 모시고 있는 신도들이라면 아마 진정 신앙생활을 할 맛이 났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초대교회에는 뜨거운 신앙을 가진 사람들, 열정을 가진 사람들, 뚜렷한 체험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을테니 사소한 문제 가지고 싸우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다 그렇듯이 야고보서의 배경이 된 초대교회도 역시 사람들이 모인 곳이었습니다. 거기도 온갖 문제가 다 있었고, 사람과 사람들 사이에 있을만한 갈등은 다 있었습니다. 사실은 오늘날의 교회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세상 사람들보다 더 거룩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모인 단체일수록 더 세상 사람들보다 심각한 문제들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난주에 3장 1-12절까지에서 본 것처럼 말로 인해 공동체가 시험에 빠지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4장에 보면 1절에서 이렇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무엇 때문에 여러분 가운데 싸움이나 분쟁이 일어납니까? 여러분의 지체들 안에서 싸우고 있는 육신의 욕심에서 생기는 것이 아닙니까?”

 

그러니까 야고보 장로가 속한 초대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싸움이나 분쟁이 일어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육신의 욕심에서 생기는 것이라고 야고보 장로는 지적합니다. 그러니까 그 신앙 좋았을 것 같은 초대교회 성도들도 육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서로 싸웠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또 한 가지 문제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교인들 중에 스스로 지혜 있고 이해력 있다고 큰소리치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의 본문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교인들 중에 나는 지혜 있다, 나는 이해력 있다고 큰소리치면서 스스로 최고라고, 그러니 높은 자리에 앉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이 말은 그렇게 하면서 행동으로는 악하고, 불의한 일을 서슴없이 저질렀다는 사실입니다. 사실은 잔인하고 위선적이면서 말만 지혜 있다고, 이해력 있다고 큰소리쳤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모습을 보다 못한 야고보 장로는 이들을 향해서 엄하게 경고합니다.

 

“여러분의 마음속에 지독한 시기심과 경쟁심이 있으면 자랑하지 말고, 진리를 거슬러 속이지 마십시오. 이러한 지혜는 위에서 내려온 것이 아니라, 땅에 속한 것이고, 육신에 속한 것이고, 악마에게 속한 것입니다.” (14-15절)

 

그렇습니다.

말로는 신앙생활 잘한다고 큰소리치고, 스스로 지혜 있다고 이해력 있다고 큰소리치는데 마음속에는 시기심과 경쟁심이 있어서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 저 잘 났다고 인정받기 위해서 신앙생활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공동체 안에 혼란과 온갖 악행만 일으킬 뿐이라는 것입니다. 교회가 잘 되도록 만들고, 평화롭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온갖 분란을 일으키고 못된 짓을 저지른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자들은 하나님께 속한 자들이 아니라 땅에 속한 것이고, 육신에 속한 것이고, 결국 궁극적으로는 악마에게 속한 것이라고 야고보 장로는 경고합니다.

 

그렇습니다.

말만으로는, 말하는 것만 보아서는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이 모두 다 하나님에게 속한 사람들인 것 같은데 그들이 행위로 보면 악마에게 속한 자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그 옛날 야고보 장로가 살던 시대에만 그랬던 것이 아니고 오늘 우리가 사는 세상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오늘날 신앙생활 한다고 폼 잡고 다니는 사람들 중에 사실은 악마에게 속한 자들이 있지 않습니까?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기는커녕 혼란과 온갖 악한 행위를 저지르는 자들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 모릅니다.

 

저를 형이라고 부르는 사랑하는 친구들이 제 주위에 몇 사람 있습니다. 그중 한 사람이 얼마 전에 일을 하나 했었습니다. 어떤 큰 행사장에서 장사할 사람을 찾아 연결해 주는 일이었습니다. 평소에 알고 지낼 때는 아주 괜찮고 믿을 수 있어 보였고, 또 조그마한 식당에서 고생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서 그 식당주인을 이번에 소개해 주었습니다. 더구나 그 식당주인이 교회 권사이고, 집사이고 해서 믿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결과가 생각만큼 나오지 않자 그 사람들이 순식간에 변했다는 것입니다. 도무지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말도 하고, 태도도 변하고 그래서 너무나 실망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평소에는 아주 신실한 교인 같았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그 정체가 드러난 것이지요. 말도 통하지 않고, 상식도 통하지 않아서 이 사람이 교인이 맞는지 의심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런 경험을 통해 진정 누가 하나님의 사람인지 아니면 악마에게 속한 사람인지 되돌아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진실한 신자들은 어떤 사람들이어야 하는가? 야고보 장로가 오늘의 본문에서 말하는바 진실한 신자들은 하늘로부터 지혜를 받아야 하는데 우선 그것은 착한 행동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오늘의 본문 13절에서 야고보 장로는 우리에게 이렇게 가르쳐 줍니다.

“여러분 가운데서 지혜 있고 이해력이 있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그러한 사람은 착한 행동을 하여 그의 행실을 나타내 보이십시오. 그 일은 지혜에서 오는 온유함으로 행하는 것이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기독교인은 근본적으로 착한 행동으로 행실을 나타내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온유함에서 오는 것입니다. 온유하다고 하는 것, 무언가 마음이 부드럽고 따뜻한 것이지요. 그러한 마음을 근본에 가지고 있을 때 그것이 겉으로는 착한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하늘이 주는 것이요, 하늘이 주는 지혜에서 온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마음에 근본적으로 온유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그것이 착한 행동과 말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기독교인은 바로 그런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악독하고 교활하고 간사한 사람은 결코 기독교인일 수 없습니다. 기독교인라고 말하면서 그의 행함이 악하고 교활하고 간사하다면, 그리고 그의 말이 거칠다면 그는 결코 기독교인일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위에서부터 오는 지혜를 가진 사람은 그것을 나타내는 방법이 잇는데 그것이 17절부터 나와 있습니다.

“위에서 오는 지혜는 우선 순결하고, 다음으로 평화스럽고, 친절하고, 온순하고, 자비와 선한 열매가 풍성하고, 편견과 위선이 없습니다.”

 

여기에 여덟 가지 열매가 있습니다. 갈라디아서에 나오는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와 비슷한 것인데, 같은 것도 있고 비슷한 것도 있습니다마는 여덟 가지 하늘로붙 오는 열매가 있다는 것입니다.

 

“순결=깨끗함, 평화, 친절, 온순, 자비, 선한 열매, 편견 없음, 위선 없음”

 

제가 그 단어 자체를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그 반대되는 단어를 생각해 보면 그 의미가 아주 분명히 드러납니다. 그러니까 반대되는 것들, 악마에게서 오는 것들이 있습니다.

 

“불결함, 싸움이나 분쟁이나 갈등, 불친절, 잔인과 악독과 간교함, 무자비, 악한 열매, 편견에 사로잡힘, 위선에 가득참“ 이런 것들이 바로 악마의 열매들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무슨 열매를 맺어야 할지 분명합니다.

 

여러분,

요 며칠 동안 소위 내곡동 사건이라는 것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어떤 최고지도자가 임기를 일 년 남겨놓고 돌아갈 곳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가지 않고 다른 곳에다가 살 집과 경호시설을 준비하려 했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보도되는 바에 의하면 아들 이름으로 땅과 집을 사면서 이렇게 저렇게 꼼수를 부렸다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몇십 억 원을 어떻게 할려고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떳떳하게 법에 맞게 행동하면 될 터인데 꼼수를 부리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아마도 신문에 보도가 안되었으면 그냥 넘어가려고 했겠지요. 그런데 그만 보도가 되는 바람에 변명하고, 남 탓하고 넘어가려고 하는 것이지요. 그야말로 참으로 간교하고 못된 일을 저지른 것이지요. 물론 가카는 그럴 분이 아닙니다마는 그런 일을 저지른 자들은 분명히 법적인 심판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악마에게서 오는 지혜, 자기만의 이익을 챙기고, 모든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그래서 혼란과 분쟁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여러분,

오늘날 악마에게 속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오히려 그런 사람들이 더 잘 되는 것 같고, 더 부자가 되는 것 같고, 그런 사람들이 더 출세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분명히 하나님께서 살아계실진대 하나님께서 그들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오늘 야고보 장로를 통해 하늘로부터 오는 지혜를 받으라고, 그리고 그 지혜를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 모두 사는 것이 힘들고 어렵지만 악마의 계교에 넘어가지 말고 하나님의 지혜를 받아서 그 지혜로 세상을 살아갑시다. 그래서 이 세상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세상, 하나님의 나라로 만들어갑시다. 하늘로부터 오는 지혜, 그것으로 마음을 채우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간절히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