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출애굽기 12:29-36
“한밤중에 주님께서 이집트 땅에 있는 처음 난 것들을 모두 치셨다. 임금 자리에 앉은 바로의 맏아들을 비롯하여 감옥에 있는 포로의 맏아들과 짐승의 맏배까지 모두 치신, 바로와 그의 신하와 백성이 그 날 한밤중에 모두 깨어 일어났다. 이집트에 큰 통곡소리가 났는데, 초상을 당하지 않는 집이 한 집도 없었다. 바로는 밤중에 모세와 아론을 불러들여서 말하였다. ‘너희와 너희 이스라엘 자손은 어서 일어나서, 내 백성에게서 떠나가거라. 그리고 너희의 요구대로, 너희는 가서 너희의 주를 섬겨라. 너희는 너희가 요구한 대로, 너희의 양과 소도 몰고 가거라. 그리고 내가 복을 받게 빌어라.’
이집트 사람은 ‘우리 모두 다 죽게 되었다’ 하면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어서 이 땅에서 떠나라’하고 재촉하였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아직 빵 반죽이 부풀지도 않았는데, 그 반죽을 그릇째 옷에 싸서, 어깨에 둘러메고 나섰다. 이스라엘 자손은 모세의 말대로 이집트 사람에게 은붙이와 금붙이와 의복을 요구하였고, 주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 사람에게 환심을 사도록 하셨으므로, 이집트 사람들은 이스라엘 자손의 요구대로 다 내어 주었다. 이렇게 하여서, 그들은 이집트 사람들에게서 물건을 빼앗아 가지고 떠나갔다.“
(표준새번역 개정판)
라틴 아메리카에 가면 망 문명의 유적들이 남아있습니다. 멕시코를 비롯해서 중앙아메리카 일대에 흩어져 있는 문명이지요. 유럽인들에 의해 정북당하기 전에 문명을 꽃피웠던 사람들인데 특히 그들은 달력을 남긴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특히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그들의 달력이 2012년에 끝난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2012년 이후의 달력은 만들어놓지 않았다는 것이고, 그것은 마야인들이 2012년을 인류의 종말의 때라고 생각한 증거라고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습니다. 2012년이면 내년이니까 길게 잡아 보앙 불과 2년 남았습니다. 물론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마는 그보다 더 두려운 일이 전 지구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어느 신문 기사에 이런 뉴스가 떴습니다.
“미국 새떼 추락에 이어 물고기 떼죽음 ........ 종말 징조?”
새해 첫날 5,000마리의 새떼가 하늘에서 떨어져 죽은 미국 아칸소 중에서 지난달에는 10만 마리 이상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3일 미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중남부에 위치한 아칸소 주 오자크 시 인근의 강에서 지난달 30일 10만 마리가 넘는 물고기들이 죽은 채 떠올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죽은 물고기의 95%는 민어과의 ‘드림 피시’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칸소 수렵협회의 키스 스티븐스 대변인은 ‘이번 물고기 떼의 죽음은 오염이나 독극물에 의한 것이 아닌 것 같다. 오염이 원인이라면 드림 피시 단일종만 피해를 입는 것이 아니라 해당 지역에 서식하는 대부분의 어류가 피해를 입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떼의 죽음도 찌르레기라는 단일종에 국한됐는데, 물고기의 떼죽음도 드림 피시에만 해당된 것이 미스터리’라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연말과 새해에 걸쳐 이같은 일이 벌어지자 현지 주민들은 당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일부 주민들이 ‘지구의 종말을 2012년으로 예언한 마야인들의 말이 맞는 것이 아니냐’는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오자크 시에서 200km 떨어진 비브 시에서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30분쯤부터 5,000 여 마리의 찌르레기가 하늘에서 떨어져 화제가 됐다.“
일직이 미국의 해양생물학자이자 작가인 레이첼 카슨이 그의 책 “침묵의 봄”에서 경고한 지구촌의 재앙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퍼지고 있습니다. 동물의 떼죽음은 2000년 후반부터 더욱 자주 눈에 띄고 있습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인터넷 판에서 추린 보도에 의하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2009년 칠레의 여러 동물들이 연쇄적 의문사를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3월 펭귄 1,200마리가 칠레 남부의 해안에서 죽은 채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4월에는 정어리떼 수백만 마리의 사체가 해안으로 쓸려 내려왔고, 같은 달에 희귀종인 홍학 수천 마리가 둥지를 버리고 떠나는 바람에 새끼 2,000 여 마리가 굶어죽기도 했다.
* 2008년 호주 남부 태즈메니아 섬에서 고래들이 뭍으로 기어 올라와 집단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둥근머리돌고래 60여 마리가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데 이어 1주일 뒤 참거두고래 150 마리가 같은 방법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비극은 이듬해까지 이어져 2009년 향유고래 45마리가 숨진 채 태즈메니아 섬 모래톱에서 발견됐고, 둥근머리돌고래와 돌고래 140 여 마리가 해변으로 쓸려 내려와 죽었다. 이 또한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 미국의 박쥐 100만 마리도 2006년 괴질에 걸려 죽은 등 수난을 당하고 있다. 5년 전 뉴욕에서 시작해 미국 14개 주로 번진 이 곰팡이성 질병은 겨울잠을 자는 박쥐의 입과 코를 하얗게 만들어 죽도록 했다. 정확한 원인과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전문가들도 박쥐가 괴질로 떼죽음을 당하면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쥐는 곡물이나 나무에 피해를 주는 해충 애벌레를 먹이로 삼는데 박쥐가 사라지면 생태계 균형이 깨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들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지금 소위 구제역이라는 질병으로 인해 소와 돼지 100만 마리를 생매장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고, 도대체 얼마나 더 큰 피해를 입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언제 인간을 덮쳐서 감당할 수 없는 피해를 입힐지 짐작조차 하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이제는 소독약이나 주사약이 떨어져서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생명이 사라지는 침묵의 봄이 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가? 수많은 전문가들이 해답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마는 핵심은 결국 그동안 쌓이고 쌓인 독성 화학물질들이 지구온난화 영향과 맞물리면서 그 위험성이 극도로 높아졌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들은 결국 인간의 탐욕과 교만의 결과라고 하는 사실입니다. 다시 말해서 인간이 끊임없이 많이 갖겠다는 욕심 때문에, 지구가 파괴되고 자연이 훼손되는 것 상관하지 않고 더 많이 갖겠다는 탐욕과 교만, 곧 죄의 결과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도록 만드신 세상을 인간 혼자 갖기 위해 욕심부리다가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소와 돼지들을 들판에 놓아 기른 것이 아니라 공장에 집어넣어 기르고, 초식동물들에게 동물사료를 먹이면서까지 돈만 벌면 된다고 하는 죄의 결과가 이런 엄청난 사태를 일으킨 것이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결과적으로 인간의 멸망을 가져오리라는 두려움이 퍼져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 옛날 아브라함의 자손들이 이집트에서 노예생활하던 때였습니다. 400년에 걸쳐서 노예로서 중노동에 시달리던 히브리인들에게 마침내 하나님의 구원의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바로 모세의 등장이었습니다. 모세는 그의 형 아론과 함께 이집트 왕 바로 앞에 나아가 자기 동족들을 내보내 달라고 요구합니다.
“그 뒤에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가서 말하였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나의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광야에서 나의 절기를 지켜야 한다’ 하셨습니다.“ 그러나 바로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그 주가 누구인데, 나더러 그의 말을 듣고서, 이스라엘을 내보내라는 것이냐? 나는 주를 알지도 못하니, 이스라엘을 보내지도 않겠다.” “ (출애굽기 5:1-2)
그 결과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열 가지 재앙을 내리시는 것을 성경은 보여줍니다. 그 열 가지 재앙이 무엇인지 여러분 기억나시지요?
첫째, 물이 피가 되어 마실 수 없게 되었다.
둘째, 온 땅에 개구리가 가득 찼다.
셋째, 먼지가 이로 변하여 사람과 짐승들에게 달라붙었다.
넷째, 파리가 온 땅을 뒤덮었다.
다섯째, 이집트 사람의 집짐승이 모두 죽었다. 말, 나귀, 낙타, 소, 양 등
여섯째, 화덕의 그을음을 뿌리니 사람과 짐승들에게 달라붙어 악성종기를 일으켰다.
일곱째, 우박이 쏟아져 들에 있는 모든 것을 내리쳤다.
여덟째, 메뚜기가 모든 나무를 갉아 먹었다.
아홉째, 사흘 동안 어둠이 온 땅을 덮었다.
그래도 끝내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내지 않자 마침내 하나님께서 마지막 열 번 째 쟁아를 내리셨으니 그것이 바로 오늘의 본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당시 최고 권력자였던 바로가, 스스로 신이 되었던 바로가 하나님의 명령을 듣지 않고 탐욕과 교만에 사로잡혀 고집을 부리다가 결국 짐승들이 죽고, 재앙이 내리고, 세상이 어두워지고, 마지막에는 모든 장자들이 죽는 끔찍한 일을 당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의 본문은 모세 시대에 나타났던 “침묵의 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여러분!
현 정부는 구제역이 처음 발생했던 40일 전부터 거짓말하고, 책임을 축산농민들한테 떠넘기고, 대책도 세우지 못하더니 이제 와서야 긴급대책 장관회의라고 열었습니다. 그래놓고는 기껏 한다는 소리가 설날 연휴 때 더 퍼지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라는 것이지요. 참으로 한심한 노릇입니다.
이제 남은 것이라고는 ‘이번 구제역도 지난 정부 때문에 일어난 것이다’라고 변명하는 것이겠지요. 100만 마리 이상의 소와 돼지를 산 채로 묻고, 주사를 맞히느라고 공무원이나 농민들은 쓰러져 나가는데 문제는 아무런 정부에서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못한다는 것이고, 얼마나 더 퍼져나갈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마침내 경상도에 사는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지요.
“멀쩡한 4대강 파헤치더니 하늘이 노하신 것이다.”
그렇습니다.
하늘이 노하신 것입니다. 그렇게밖에는 말할 수 없습니다. 인간이, 특히 권력자들이 자기들의 잇속을 차리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백성들의 목소리에는 조금도 귀 기울이지 않고 밀어 붙이니까 마침내 하늘이 노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하늘이 먼저 짐승들을 치신 것이고, 그래도 말을 듣지 않으면 그 다음은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여러분!
지금 소와 돼지들이 산 채로 묻혀서 그 핏물이 사람들이 먹는 식수로 스며들고, 도로에까지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4대강 파헤치고 준설토 쌓다가 지금 지하수가 넘쳐서 하우스 농사짓지 못하고, 유기농하던 농민들이 떠밀려 쫓겨나는 일들이 얼마나 많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릅니다
이렇게 인간들의, 현대판 바로와 같은 권력자들의 탐욕과 교만에 의해 동물들이 죽어나가고, 산 채로 파묻히고, 핏물이 식수에 스며들고, 땅이 저주받아서 끝내 사람들이 살 수 없고,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죽음의 땅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땅에 침묵의 봄이 올 것입니다. 그 결과 오늘의 본문 30절에 나오는 것처럼 “이집트에 큰 통곡소리가 났는데, 초상을 당하지 않는 집이 한 집도 없었다”는 일이 이 땅에서도 일어날 것입니다. 그리고 이 땅의 지도자들은 바로가 그랬던 것처럼 끝내 경고의 말을 듣지 않고 고집부리다가 멸망의 길로 빠져들고 말 것입니다.
여러분!
올 한 해는 치열한 싸움의 해가 될 것입니다. 바로를 따라 어둠과 멸망의 길을 가는 세력과 모세를 따라 빛과 생명의 길을 가는 세력이 싸우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선택해야 합니다. 바로를 따라가서 이 땅에 침묵의 봄이 오게 할 것인가, 아니면 모세를 따라가서 이 땅에 생명의 봄이 오게 할 것인가? 우리 모두 대답해야 하고, 결단해야 합니다. 성령에 의지하여 현명하게 선택하고 결단하는, 그래서 행동하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실로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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